부산의 전통시장은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부산 오일장 3일 8일에 열리는 장터들은 ‘규모’와 ‘신선함’ 면에서 압도적인 위상을 자랑합니다. 특히 부산 최대 규모이자 전국적으로도 유명한 구포시장이 바로 이날 장을 엽니다.
지난번 2일, 7일 장터 소개에 이어, 오늘은 매월 부산 오일장 3일 8일, 13일, 18일, 23일, 28일에 열리는 부산의 대표 5일장인 구포시장과 다대포 5일장의 상세 정보, 주차 팁, 그리고 꼭 맛봐야 할 먹거리까지 2025년 최신 정보로 완벽하게 정리해 드립니다.
📌 부산 오일장 3일 8일장 핵심 요약
부산 오일장 3일 8일에 부산에서 장을 보고 싶다면 딱 두 곳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육지’의 구포와 ‘바다’의 다대포입니다.
| 시장 명칭 | 장날 (매월) | 위치 (구) | 핵심 키워드 | 추천 대상 |
|---|---|---|---|---|
| 구포시장 | 3, 8일 | 북구 | 부산 최대 규모, 약초, 국수, 개시장(폐쇄 후 공원화) | 없는 게 없는 만물상 쇼핑족 |
| 다대포 5일장 | 3, 8일 | 사하구 | 활어회, 건어물, 낙조(일몰) | 싱싱한 해산물 러버 |
1. 부산 장터의 끝판왕 ‘구포시장’ (3일, 8일)
부산 오일장 3일 8일을 검색하셨다면, 사실상 구포시장을 가기 위함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조선 중기부터 낙동강 물류의 중심지로 번성했던 이곳은 현재도 부산 경남권을 통틀어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합니다. 상설시장으로도 운영되지만, 장날인 3일과 8일이 되면 그야말로 발 디딜 틈 없는 인파와 활기를 보여줍니다.
📍 위치 및 가는 법
- 주소: 부산광역시 북구 구포시장1길 17 (구포동)
- 지하철: 부산 지하철 3호선 구포역 3번 출구 또는 2호선 덕천역 도보 이동 가능
- 특징: 대중교통 접근성이 매우 뛰어나며, KTX 구포역과도 인접해 있습니다.
🛒 구포시장의 3대 쇼핑 포인트
- 없는 게 없는 만물상: 농산물, 수산물, 축산물은 기본이며, 의류, 침구, 그릇, 심지어 강아지나 고양이 사료와 용품까지 판매합니다. 골목마다 약초 골목, 야채 골목, 먹자 골목 등으로 구획이 나누어져 있어 하루 종일 구경해도 시간이 모자랄 지경입니다.
- 전국구 명성 ‘구포국수’: 짭조름한 바닷바람과 햇살로 말려 면발이 쫄깃하기로 유명한 구포국수의 본고장입니다. 시장 안에서 저렴하게 국수를 맛볼 수 있는 식당들이 즐비하며, 건면을 선물용으로 사가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 약초 시장: 구포시장은 한약재 거래로도 유명합니다. 장날이 되면 각종 약초와 건강식품을 달이는 냄새가 시장 입구부터 진동하며, 어르신들의 건강식품 구매처로 인기가 높습니다.
🚗 주차 정보 (주의!)
장날에는 구포시장 공영주차장이 아침 일찍 만차가 됩니다. 시장 바로 앞 도로변은 주정차 단속이 심하므로, 마음 편하게 구포역 공영주차장이나 인근 대리천 공영주차장을 이용하고 조금 걷는 것을 추천합니다.
2. 바다가 차려준 밥상 ‘다대포 5일장’ (3일, 8일)
구포시장이 내륙의 산물과 공산품의 집결지라면, 사하구의 다대포 5일장은 바다의 신선함을 그대로 옮겨놓은 곳입니다. 부산 오일장 3일 8일 코스 중 해산물을 선호하신다면 다대포가 정답입니다.
📍 위치 및 특징
- 주소: 부산광역시 사하구 다대동 1575 일원 (윤공단 인근)
- 지하철: 부산 지하철 1호선 다대포항역 1번 출구 도보 5분
- 분위기: 다대포항과 인접해 있어 갓 잡아 온 수산물을 바로 거래하는 직판장 느낌이 물씬 납니다.
🛒 무엇을 살까? (Seafood Special)
- 활어회 & 선어: 새벽 경매를 거친 싱싱한 생선들이 좌판에서 파닥거립니다. 횟감을 그 자리에서 손질해 포장해 갈 수 있으며, 가격은 횟집보다 훨씬 저렴합니다.
- 건어물: 다대포의 해풍으로 말린 멸치, 오징어, 미역 등 건어물 품질이 우수합니다.
- 제철 해산물: 봄 도다리, 가을 전어, 겨울 대구 등 계절마다 바뀌는 제철 생선을 가장 빨리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 3일 8일장 방문 전 체크리스트
성공적인 부산 오일장 3일 8일 투어를 위해 꼭 알아둬야 할 팁을 정리했습니다.
1. 목적에 따른 시장 선택
- “나는 구경거리가 많고 북적이는 시장 분위기가 좋다” 👉 구포시장
- “나는 오늘 저녁 반찬으로 싱싱한 회나 생선구이를 먹고 싶다” 👉 다대포 5일장
2. 구포시장은 ‘지도’가 필요하다?
구포시장은 규모가 워낙 방대하고 골목이 미로처럼 얽혀 있습니다. 처음 방문하신다면 시장 입구에 있는 안내도를 사진으로 찍어두거나, 바닥에 표시된 색깔 유도선을 참고하면 길을 잃지 않고 원하는 구역(예: 묵자골목, 약초골목)을 찾을 수 있습니다..
📝 자주 묻는 질문 (FAQ)
Q. 이번 달 31일에도 장이 열리나요?
A. 아닙니다. 5일장의 규칙상 31일은 장이 서지 않습니다. 31일은 쉬고, 다음 달 3일에 다시 장이 열립니다. (예: 1월 31일 휴장, 2월 3일 개장)
Q. 비가 와도 구포시장은 운영하나요?
A. 네, 구포시장은 현대화 시설(아케이드 천장)이 완비되어 있어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정상적으로 운영됩니다. 날씨 걱정 없이 방문하셔도 좋습니다. 반면, 다대포 5일장은 노상이 많아 폭우 시 축소 운영될 수 있습니다.
Q. 구포시장 먹거리는 뭐가 제일 유명한가요?
A. 앞서 언급한 구포국수 외에도 시장 족발, 갓 튀긴 튀김, 호떡, 그리고 장터 국밥이 유명합니다. 줄 서서 먹는 유명 족발집은 늦게 가면 품절되기도 합니다.
대형 마트의 편리함도 좋지만, 가끔은 사람 냄새나는 장터에서의 활력이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이번 3일, 8일에는 부산의 역사를 담은 구포시장이나 바다 내음 가득한 다대포 장터로 떠나보세요. 두 손은 무겁게, 마음은 가볍게 돌아오실 수 있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