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시민들에게 “3일, 8일은 어디 가는 날인가요?”라고 묻는다면, 열에 아홉은 망설임 없이 “남창장 가서 국밥 한 그릇 해야지!”라고 답할 것입니다.
매월 울산 오일장 3일 8일, 13일, 18일, 23일, 28일에 열리는 울산 오일장 3일 8일의 주인공은 단연 남창공설시장(남창 옹기종기시장)입니다. 1916년에 문을 열어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며, 언양장과 함께 울주군을 대표하는 양대 산맥으로 불립니다.
오늘은 동해선 전철을 타고 떠나는 낭만적인 시장 여행, 남창공설시장의 위치(지도 링크)와 주차 정보, 그리고 절대 놓쳐서는 안 될 ‘인생 국밥’ 이야기까지 상세하게 풀어드립니다.
📌 울산 오일장 3일 8일장 핵심 요약 (지도 바로가기)
내비게이션 검색 없이, 아래 표의 주소를 클릭하면 즉시 카카오맵으로 연결되어 위치와 경로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시장명 | 주소 (클릭 시 지도 이동) | 장날 | 핵심 테마 |
|---|---|---|---|
| 남창공설시장 (남창옹기종기시장) | 울산 울주군 온양읍 남창리 146 🗺️ | 3일, 8일 | 100년 전통, 선지국밥, 옹기마을 |
1. 100년의 깊은 맛, 남창공설시장 (3일, 8일)
울산 오일장 3일 8일을 책임지는 남창시장은 울주군 온양읍에 위치해 있습니다. 과거부터 인근 서생, 온산 지역의 해산물과 온양의 농산물이 만나는 물류의 중심지였습니다. 덕분에 지금도 장날이면 발 디딜 틈 없는 활기를 보여줍니다.
🚞 동해선 타고 떠나는 뚜벅이 여행
남창장의 가장 큰 장점은 ‘접근성’입니다. 동해선 광역전철 남창역에서 내리면 도보로 5분 만에 시장 입구에 도착합니다.
꽉 막힌 도로에서 운전할 필요 없이, 부산(부전/벡스코)이나 울산(태화강) 어디서든 기차 여행 기분을 내며 가볍게 다녀올 수 있어 최근 젊은 층에게도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2. 남창장에 가면 꼭 먹어야 할 ‘남창 국밥’
“남창장에 가서 국밥 안 먹고 오면 장에 간 게 아니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이곳의 먹거리 대장은 선지국밥입니다.
🥘 국밥 골목의 매력
시장 한편에 형성된 국밥 골목이나 장터 곳곳의 식당에서는 가마솥에 푹 끓여낸 진한 국밥을 팝니다.
- 특징: 맑고 시원한 국물이 아닌, 붉고 얼큰하며 진득한 국물이 특징입니다. 신선한 선지와 내장이 푸짐하게 들어가 있어 한 그릇만 비워도 하루 종일 든든합니다.
- 가격: 7,000원~9,000원 선의 착한 가격으로 서민들의 배고픔을 달래줍니다.
- 추천: 유명한 ‘옛날장터국밥’ 등 TV에 소개된 맛집들이 즐비하니, 긴 줄을 서더라도 꼭 맛보시길 추천합니다.
3. 남창장 알차게 즐기는 쇼핑 & 여행 코스
울산 오일장 3일 8일 장터는 단순히 먹기만 하는 곳이 아닙니다. 볼거리와 살 거리가 넘쳐납니다.
🛒 무엇을 살까? (쇼핑 리스트)
- 서생배 & 온양 쌀: 인근 지역 특산물인 달콤한 서생배와 윤기 흐르는 온양 쌀을 산지 직송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 신선한 수산물: 바다와 가까운 지리적 이점 덕분에, 기장이나 서생 앞바다에서 갓 잡아 온 싱싱한 생선과 해산물이 풍부합니다. 특히 김장철에는 젓갈을 사러 오는 주부들로 붐빕니다.
- 모종과 화훼: 봄철이 되면 시장 입구부터 각종 채소 모종과 꽃 화분이 거리를 메웁니다. 텃밭을 가꾸는 분들에게는 보물창고와 같습니다.
🏺 함께 가면 좋은 곳: 외고산 옹기마을
남창시장에서 차로 5분(버스 10분) 거리에는 국내 최대의 옹기 집산지인 외고산 옹기마을이 있습니다.
- 코스 추천: 오전에 남창시장에서 장을 보고 국밥을 먹은 뒤, 오후에 옹기마을을 산책하며 옹기 박물관을 구경하거나 도예 체험을 하는 코스는 완벽한 하루 나들이가 됩니다.
4. 주차 및 방문 꿀팁 (Tip)
남창장은 울산 남부권 최대 시장인 만큼 장날 주차난이 심각합니다.
🚗 주차 정보
- 남창천 하상 공영주차장: 시장 바로 옆 남창천변에 넓은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무료로 이용 가능하지만, 장날 피크타임(오전 11시~오후 2시)에는 이마저도 꽉 찰 수 있습니다.
- 남창역 공영주차장: 조금 걷더라도 남창역 주차장을 이용하는 것이 마음 편할 수 있습니다.
- 대중교통 강추: 주차 스트레스 없이 막걸리도 한잔 곁들이고 싶다면, 무조건 동해선 전철이나 버스를 이용하세요.
✅ 이것만은 꼭!
- 현금 준비: 호떡, 튀김, 떡볶이 등 길거리 간식이나 노점 할머니들에게 채소를 살 때는 현금이 필수입니다.
- 31일 휴장: 3일, 8일장도 예외 없이 31일에는 장이 서지 않습니다. (다음 달 3일 개장)
- 장바구니(캐리어): 싸고 좋은 물건이 많아 양손이 무거워질 수밖에 없습니다. 바퀴 달린 장바구니를 챙겨가시면 훨씬 편안하게 쇼핑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번 돌아오는 울산 오일장 3일 8일에는 기차 차창 밖 풍경을 즐기며 남창공설시장으로 떠나보세요.
100년 세월이 끓여낸 뜨끈한 국밥 한 그릇과 덤으로 얹어주는 훈훈한 인심이 지친 일상에 따뜻한 위로가 되어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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