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배드민턴의 간판스타, ‘셔틀콕 여제’ 안세영 선수(삼성생명)가 2025 BWF 월드투어 파이널 결승 무대에 안착했기 때문입니다. 이번 결승전은 단순한 시즌 왕중왕전을 넘어, 배드민턴 역사상 유례없는 안세영 세계신기록이 탄생하는 기념비적인 현장이 될 전망입니다.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를 완파하고 결승에 오른 안세영 선수는 이제 단 1승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이 승리가 가져올 어마어마한 기록들과 그 의미를 심층 분석해 드립니다.
바쁘신 분들을 위해 안세영 세계신기록 3개 동시 석권 임박한 경기의 핵심 관전 포인트와 달성 예정 기록요약했습니다.
| 구분 | 상세 내용 |
|---|---|
| 대회명 | 2025 BWF 월드투어 파이널 (The World Tour Finals) |
| 결승 일시 | 2025년 12월 21일 (일) 오후 예정 |
| 결승 상대 | 왕즈이 (중국, 안세영 상대 전적 7전 7패) |
| 주요 기록 | ①시즌 11관왕 ②상금 100만 달러 돌파 ③승률 94.8% |
1. ‘난적’ 야마구치 제압, 완벽했던 준결승 복기
안세영 선수는 20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숙명의 라이벌인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를 세트 스코어 2-0(21-15, 21-12)으로 제압했습니다. 조별리그에서 풀세트 접전을 벌였던 것과는 대조적으로, 이번 경기는 안세영의 압도적인 기량이 빛난 한판이었습니다.
위기를 기회로 바꾼 1세트
경기 초반 6-2로 앞서가던 안세영은 야마구치의 거센 추격에 6-8 역전을 허용하며 잠시 주춤했습니다. 하지만 12-12 동점 상황에서 특유의 ‘질식 수비’가 살아나며 흐름을 뒤집었고, 결국 21-15로 1세트를 가져왔습니다. 이는 상대의 체력을 소진시키고 후반에 승부를 보는 안세영 특유의 전략이 적중한 결과였습니다.
압도적인 2세트, 결승행 확정
2세트는 그야말로 ‘원맨쇼’였습니다. 시작과 동시에 8연속 득점을 퍼부으며 야마구치의 전의를 상실케 했습니다. 단 12점만을 내주며 38분 만에 경기를 마무리 지은 안세영은 체력을 온전히 비축한 상태로 대망의 결승전에 임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안세영 세계신기록 달성을 위한 모든 준비는 끝났습니다.
2. 배드민턴 역사를 다시 쓰는 3대 안세영 세계신기록
이번 결승전이 단순한 우승 이상의 가치를 지니는 이유는 바로 안세영 선수가 갈아치울 기록의 무게감 때문입니다. 우승 시 달성하게 될 3가지 대기록은 향후 수십 년간 깨지기 힘든 ‘불멸의 이정표’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① 단일 시즌 최다 우승 타이기록 (11관왕)
가장 주목받는 기록은 바로 ‘시즌 최다승’입니다. 현재 시즌 10승을 기록 중인 안세영은 2023년 자신이 세운 여자 단식 최다승(9승)을 이미 넘어섰습니다. 이번에 우승하면 대망의 시즌 11관왕에 등극합니다. 이는 2019년 남자 단식의 전설 모모다 겐토(일본)가 세운 기록과 동률을 이루는 것으로, 여자 단식 역사상 최초이자 남녀 통틀어 최고의 성적입니다. 체력 소모가 극심한 배드민턴 종목 특성상 1년에 11번 우승한다는 것은 ‘신의 영역’에 도전하는 것과 같습니다.
② 사상 최초 ‘시즌 상금 100만 달러’ 시대 개막
배드민턴은 골프나 테니스에 비해 상금 규모가 크지 않은 종목입니다. 하지만 안세영은 실력 하나로 이 판도를 바꿨습니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24만 달러(약 3억 3천만 원)입니다. 우승 시 안세영의 시즌 누적 상금은 남녀 통틀어 역사상 최초로 100만 달러(약 14억 원)를 돌파하게 됩니다. 이는 비인기 종목의 설움을 씻고 배드민턴 선수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린, 진정한 의미의 안세영 세계신기록이라 할 수 있습니다.
③ 승률 94.8%, 압도적인 ‘여제’의 증명
승률 기록 또한 경이롭습니다. 우승 시 시즌 전적 73승 4패를 기록, 승률은 무려 94.8%에 달합니다. 이는 100경기를 치르면 95경기를 이긴다는 뜻으로, 사실상 대회에 출전하면 우승한다는 공식이 성립됩니다. 혼합단체전인 수디르만컵을 제외하면 승률은 94.4%로, 어떤 기준을 적용해도 역대 최고 승률 기록을 경신하게 됩니다.
3. 결승 상대 왕즈이, 왜 ‘승점 자판기’라 불리나?
안세영 세계신기록 달성의 마지막 관문은 중국의 왕즈이입니다. 왕즈이 역시 랏차녹 인타논을 꺾고 결승에 올라왔으며, 이번 시즌 7승을 거두는 등 커리어 하이를 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독 안세영 앞에서는 작아지는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 상대 전적의 절대 우위: 안세영은 올해 왕즈이와 7번 만나 7번 모두 승리(7전 전승)했습니다.
- 세트 득실의 차이: 7번의 맞대결 동안 왕즈이가 안세영에게 따낸 세트는 고작 2개뿐입니다.
- 심리적 압박감: 모든 맞대결이 결승전이었던 만큼, 왕즈이에게는 ‘안세영 공포증’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안세영이 왕즈이에게 7개의 준우승 트로피를 안겨준 셈입니다.
전문가들은 안세영 선수가 왕즈이와의 상성에서 완벽한 우위를 점하고 있어, 이변이 없는 한 무난하게 안세영 세계신기록을 작성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4. BWF 월드투어 파이널의 위상과 중계 정보
이번 대회는 BWF(세계배드민턴연맹)가 주관하는 1년 중 가장 권위 있는 대회입니다.
- 참가 자격: 한 해 동안 월드투어 랭킹 상위 8명(팀)만이 초청받는 ‘왕중왕전’ 성격의 대회입니다.
- 상금 규모: 총상금 300만 달러(약 44억 원)로, 일반 오픈 대회의 몇 배에 달하는 역대급 규모를 자랑합니다.
- 경기 수준: 예선부터 결승까지 모든 경기가 세계 랭킹 톱10 간의 대결이므로, 매 경기가 결승전과 다름없는 수준 높은 플레이가 펼쳐집니다.
5. 안세영의 각오 “마지막까지 완벽하게”
준결승 직후 인터뷰에서 안세영 선수는 “작년, 재작년보다 나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어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습니다. 특히 “긴장으로 잠을 설치기도 했지만, 랠리 생각만 하며 준비했다”는 말에서 세계 최정상 선수의 무게감과 이를 극복하려는 정신력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나도 욕심이 있다. 마지막 경기에서 한 해 마무리를 깔끔하고 재미있게 하겠다”는 안세영 선수의 다짐이 현실이 될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21일 펼쳐질 결승전에서 대한민국 배드민턴의 살아있는 전설, 안세영 세계신기록이 쓰이는 감격스러운 순간을 절대 놓치지 마시길 바랍니다.



